[자막뉴스] "당장 치워라" 시민단체 분노...'박정희 동상' 두고 난리난 대구

[자막뉴스] "당장 치워라" 시민단체 분노...'박정희 동상' 두고 난리난 대구

2024.12.24.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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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광장, 3m 크기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시장이 건립을 추진한 지 9개월 만입니다.

근대화 중심 도시의 상징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홍준표 / 대구광역시장 :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는) 언제나 공과가 있습니다. 과만 들춰내지 말고, 공이 있다면 그 공도 기려야 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입니다.]

하지만 광장 소유권을 가진 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합니다.

철도공단은 협의 없이 동상을 설치했다며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곤란할 거 없습니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동의하지 않고요, 반대한다고 수차례, 직접 하진 않았지만, 산하기관인 철도공단과 같은 생각으로….]

시민사회의 반대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특히, 탄핵과 조기 대선이 거론되는 시점에 홍 시장의 대권 도전에 대구시 세금이 쓰였다고 비판합니다.

[임성종 / 박정희 우상화 반대 범시민본부 집행위원장 : 박정희라는 이런 상징이 특히 보수 세력, 수구 세력의 상징 같은 이런 인물이잖아요. 보수 세력의 결집과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한 힘을 모으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단체는 근처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반대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상은 설치됐지만, 시민사회의 극심한 반발에다 법정 다툼까지 예고되면서 홍준표 시장의 대선 출마와 맞물린 정치적 논란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ㅣ윤예온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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