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그대로 따라하는 러시아...북한군, 죽어야만 끝나는 상황 [Y녹취록]

'2차 대전' 그대로 따라하는 러시아...북한군, 죽어야만 끝나는 상황 [Y녹취록]

2024.12.26.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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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드론뿐만 아니라 지금 여러 가지 외신 분석에 따르면 북한군이 현대전에 맞는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심지어는 2차 대전 기술로 지금 버티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있더라고요.

◆김금혁>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조금 더 깊게 들여다봐야 되는 게 그건 단지 어떤 북한군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현재 러시아군이 싸우고 있는 방식이 바로 2차대전 때 소련이 독일과 싸울 때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거든요. 전쟁 초기를 우리가 돌아가봤을 때에는 러시아군의 제식이라든가 여러 가지 보병 합동작전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보면 상당히 현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대적인 작전을 가지고 키이우로 침공을 했다가 모두 실패를 했고 결국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서 격퇴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부터는 동부전선에서 이제는 밀고 밀리는 그런 한치의 땅을 놓고 싸우는 그런 고지전 양상이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전투 양상은 초기의 현대전에서 이제는 누가 더 참호를 더 빨리 들어가서 누가 더 참호를 빨리 정리하느냐. 한 명이라도 더 빨리 죽이느냐. 이런 굉장히 국지적인 면으로 변하다 보니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한 치의 땅을 놓고 정말 많은 병력이 대치해서 싸우는 그런 1차대전, 2차대전 시기의 전투 양상과 매우 닮아 있고요. 그런 전투양상, 그런 전투 현장에 북한군이 도입됐고 북한군은 실질적으로 어떤 후방에서 특수한 작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맨 일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그 참호를 뒤지는 일선 보병의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 역할을 과거에는 러시아가 죄수들을 징집해서 그런 일선 부대를 만들어서 썼는데 이제는 그 죄수들마저 없으니까 그 자리를 북한군으로 대체를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군의 사상자가 훨씬 늘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북한군이 적군과 아군을 식별을 잘 못하고 드론을 무차별적으로 일단 보이면 공격한다는 말씀도 해 주셨는데 그러면 러시아군 내부의 반발도 커지는 거 아닌가요?

◆김금혁> 그렇습니다. 정확히 100% 사실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인터뷰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혹은 친러시아 성향의 블로거들이 SNS에 올리는 자료들을 봤을 때 러시아군도 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즉 특수부대라고 해서 데리고 왔는데 전투력이 형편없다. 그래서 현재 러시아군이 자국 내 러시아군에게 주는 보급품도 그렇게 충분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북한군의 1만 2000명과 그 보급품을 함께 나눠야 된다는 상황.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북한에서 정말 많은 무기가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포탄의 60%는 북한산이라고 하고요. 또 러시아가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의 3분의 1가량이 북한에서 들여오는 미사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미사일의 품질에도 문제가 있어서 자폭하는 경우도 있고 오인사격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북한과 러시아 간의 제병 합동작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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