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참사 키운 원인일까? [Y녹취록]

여객기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참사 키운 원인일까? [Y녹취록]

2024.12.30. 오후 4: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여러 가지 피해를 키운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동체착륙 이후에 둔덕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서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었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오늘 오전에 국토부 브리핑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 앵커
그러니까 이 둔덕, 이게 로컬라이저 장비라고 하는데 반드시 설치는 해야 되는 건데 이것이 왜 콘크리트로 되어 있었을까, 이게 더 화를 키운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거든요.

◇ 이영주
지금 앞서 발표한 것처럼 공항의 시설들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임의적으로 설치를 하거나 이러지는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설치에 대한 규정이 있고 기준이 있고 그런 것들이 단순히 국내 법에 의한 부분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들에 의해서 적용되거든요. 특히 국제공항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시설기준이라든지 안전기준 같은 것들이 국제적으로 국제공항으로서 이런 부분들의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설들은 아마도 적법하게 설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제가 됐던 것들은 로컬라이저의 받침대 부분, 지지하고 있는 지지대의 구조가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마도 상부 쪽 로컬라이저 자체가 혹시라도 뭔가 걸리거나 부딪혔을 때 이 부분이 잘 부러져서 기체라든지 부딪힌 곳에 물리적인 충격이 없게끔 하라는 부분에는 만족을 하고 있는데 하부의 구조물, 지지 구조물까지 그런 부분들까지를 다 고려해야 하느냐라고 하는 부분들은 조금 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지대 부분에 충돌을 해서 문제가 생기기는 했습니다마는 이 지지대 구조 자체도 로컬라이저를 잘 고정시켜야 되는 주목적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이 부분이 잘못된 설치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 그쪽에 충돌해서 문제가 된 상황은 안타깝지만요.

◆ 앵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만약에 콘크리트 구조물, 둔덕에 로컬라이저가 그 자리에 없었거나 더 멀리 있었다면 실제 피해 규모가 더 많이 줄었을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 이영주
그건 결과론적으로 얘기라서 여기에 충돌을 안 했으면 다른 곳에는 충돌을 안 했을까 하면 또 다른 이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들도 충분히 있겠죠. 다만 1차적인 충돌을 했던 것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건 여기에 부딪혔으니까 얘만 없었으면 안전했을 텐데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없었더라면 또 다른 변수에서 다른 양상의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안타깝게도 이거 좀 미리 신경 써서 없앴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안타까움은 있지만 그게 없었다고 해도 다른 상황, 혹은 다른 유형의 사고들에서의 위험들은 존재했을 것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