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딸이 건넨 용돈이 장례비로... 태국인 희생자 사연에 '발길'

[자막뉴스] 딸이 건넨 용돈이 장례비로... 태국인 희생자 사연에 '발길'

2025.01.02.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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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 있는 장례식장에 외국인 이름의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태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여객기에 탔다가 참변을 당한 40대 태국인 여성입니다.

하루 먼저 우리나라로 귀국해 사고를 면한 남편은 이 모든 상황이 침통하기만 합니다.

[태국인 희생자 남편 : '내일 아침에 보자고'(했어요.) 평상시 하던 대로 그대로 금방 올 줄 알았죠.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도 못 했죠.]

건강 등의 이유로 빈소에 못 오는 처가 식구를 대신해 유골함을 들고 태국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숨진 태국인 여성은 태국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태국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딸의 사진을 들고는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딸이 비행길에 오르기 전 건네준 돈 1만 바트는 장례비가 돼버렸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숨진 태국인 희생자는 모두 2명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항공사 승무원이 꿈이던 20대도 어머니를 만나러 비행길에 올랐다가 숨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주한 태국대사관과 함께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불행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태국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분향소에는 조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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