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엄청났다" 엔진 마비 발생...무안공항, 참사 전 뒤늦게 밝혀진 사실 [지금이뉴스]

"크기 엄청났다" 엔진 마비 발생...무안공항, 참사 전 뒤늦게 밝혀진 사실 [지금이뉴스]

2025.01.06.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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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2일,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외국계 항공사가 조류와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5일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6시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큰 새 한 마리가 항공기 오른쪽 엔진과 충돌해 엔진이 마비됐습니다.

새의 크기가 매우 컸던 탓에 항공기 오른쪽 엔진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고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종사는 왼쪽 엔진이 정상 작동함을 확인한 뒤, 수리가 가능한 인천공항으로 항로를 변경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00여 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들은 무안이 아닌 인천에 도착한 것에 대해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공항이 운영된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이후 발생한 참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조류 퇴치 인력 부족과 관제사의 과다 업무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무안공항 관제량은 하루 평균 111대로 지방 공항 중 가장 많았으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은 4명에 불과해 다른 주요 공항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에 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안공항의 안전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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