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에 꼬리 내린 저커버그...'팩트체크' 시스템 폐지

[자막뉴스] 트럼프에 꼬리 내린 저커버그...'팩트체크' 시스템 폐지

2025.01.08.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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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메타와 계약한 80개 기관의 사실 검증 과정, 팩트체킹을 거치고 있습니다.

'거짓'으로 판명되면 노출 횟수가 줄고, 다른 사람들이 공유할 때 경고 문구가 나타납니다.

지난 2106년에 도입돼 꾸준히 확대됐던 팩트체크 시스템이 폐지됩니다.

메타는 외부 검증 기관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 팩트체커들이 정치적으로 너무 편향돼 자신들이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신뢰를 파괴했습니다.]

대신 머스크가 소유한 X처럼 사용자들이 직접 의견을 다는 '커뮤니티 노트'가 도입됩니다.

메타의 전격적인 발표는 트럼프 당선인을 포함한 미국 우익 진영의 오랜 불만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팩트체킹이 우익의 목소리만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자체 검열 기능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 최근의 선거는 다시 한 번 언론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저커버그는 대선 이후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빅테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먼저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고, 취임식에도 백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들을 요직에 앉힌 데 이어 일부 회사 조직은 아예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아주 좋은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메타는 먼 길을 왔습니다. 저도 봤습니다. 저커버그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팩트체크를 담당했던 외부 기관들은 가짜 콘텐츠와 음모론을 가려냈을 뿐이라며 메타의 노골적인 코드 맞추기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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