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가 왜 다 똑같아요?"...CES 제품 본 기자 질문에 '당황' [지금이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개막한 7일(현지시간), 유레카파크 전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선보인 로봇청소기 제품들이 서로 비슷해 '복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여 개의 중국 업체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전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외형과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어, 관람객들 사이에서 "같은 제품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하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특히 모바(MOVA)와 드리미(DREAME)가 전시한 물걸레 자동 교체형 로봇청소기와 로보락(Roborock)이 공개한 5축 접이식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 `로보락 사로스 Z70`이 유사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드리미 부스에서는 팔 두께 정도만 다를 뿐 외형과 기능이 비슷한 로봇 팔 청소기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시된 제품들이 브랜드와 간판만 다를 뿐 대부분 유사하다는 점에서, 같은 행사 내에서 중국 업체 간 복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내수시장 공략과 글로벌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서로 유사한 제품을 다른 브랜드로 출시하는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과거 국내 및 CES 제품을 모방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제는 같은 행사에서 동시에 유사 제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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