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의 실크로드' 급부상...트럼프가 노리는 중요한 퍼즐 [지금이뉴스]

'얼음 위의 실크로드' 급부상...트럼프가 노리는 중요한 퍼즐 [지금이뉴스]

2025.01.10.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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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린란드 지배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지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영구 동토로 덮인 그린란드는 최근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자원 개발과 패권 경쟁의 새로운 무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를 비롯한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반도체 및 전기차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석유·가스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얼음이 녹으면서 이들 자원을 추출하기 위한 시추 작업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린란드를 확보하면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의 독점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그린란드의 자원은 미국의 기술 및 제조산업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북극 지역 빙하가 녹으며 새로운 해상 항로들이 개척되고 있는 점도 그린란드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북극 항로는 서유럽에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기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경로보다 약 40% 단축된 거리를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얼음 위의 실크로드’라고 표현하며, 북극 항로가 아시아와 북미,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북극이사회에 따르면 북극 지역의 선박 통행량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약 37% 증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북극 항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주목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재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면적은 약 216만 6,000㎢로 한반도의 9배 이상이며, 인구는 약 5만 7,000명에 불과합니다.

18세기 중반부터 덴마크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2009년 독립 선언권이 부여됐음에도 여전히 국방과 외교 정책은 덴마크가 관할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IEF_Dialogue
화면출처ㅣX@EclipseMe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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