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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된 가운데, 주 정부가 운영하는 주택 보험제도인 '페어플랜'의 지급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8일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의 최후 보험제도인 페어플랜에 유례없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화재가 진압된 후 보험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오전 LA 해안가의 고급 주택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지성 돌풍인 '샌타 애나'의 영향을 받아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이 산불은 현재까지 건물 300채를 파괴했고, 1만3306채를 추가로 위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지급된 막대한 보험 청구액은 민간 보험사들에 큰 부담을 줬습니다.
최근 2년 동안 12대 주요 주택 보험사 중 7곳이 캘리포니아 내 보험 제공을 제한했고,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주민들이 페어플랜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페어플랜은 지난해 재보험 약 25억 달러와 잉여 현금 약 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화재가 계속 확산될 경우 손해액이 이를 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니엘 스웨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기후과학자는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지역은 이번 산불 발생 이전부터 보험사들의 우려 대상이었는데, 고가 주택이 밀집돼 있어 화재가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쉽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계곡에 위치해 소방관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늘에서 찍힌 LA 산불 화재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는 화마에 덮힌 LA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총력을 동원하고 있지만 강풍에 손을 쓸 수 없어 진화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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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재가 진압된 후 보험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오전 LA 해안가의 고급 주택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지성 돌풍인 '샌타 애나'의 영향을 받아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이 산불은 현재까지 건물 300채를 파괴했고, 1만3306채를 추가로 위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지급된 막대한 보험 청구액은 민간 보험사들에 큰 부담을 줬습니다.
최근 2년 동안 12대 주요 주택 보험사 중 7곳이 캘리포니아 내 보험 제공을 제한했고,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주민들이 페어플랜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페어플랜은 지난해 재보험 약 25억 달러와 잉여 현금 약 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화재가 계속 확산될 경우 손해액이 이를 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니엘 스웨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기후과학자는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지역은 이번 산불 발생 이전부터 보험사들의 우려 대상이었는데, 고가 주택이 밀집돼 있어 화재가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쉽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계곡에 위치해 소방관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늘에서 찍힌 LA 산불 화재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는 화마에 덮힌 LA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총력을 동원하고 있지만 강풍에 손을 쓸 수 없어 진화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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