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맞붙을 다음 땅?...북극 '군사 요충지' 노리는 트럼프 [지금이뉴스]

푸틴과 맞붙을 다음 땅?...북극 '군사 요충지' 노리는 트럼프 [지금이뉴스]

2025.01.13.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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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북극 지역에서의 패권 경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구상은 단순히 자원의 확보를 넘어 북극의 전략적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야심으로 풀이되며, 이로 인해 인근의 스발바르 제도도 국제적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 영토지만, 1920년 체결된 스발바르 조약에 따라 모든 가입국이 평등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국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와 노르웨이가 주요 자원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북극의 광물 자원과 주요 해상 루트를 지배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북방 함대가 대서양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 러시아는 스발바르 제도를 군사적, 경제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노르웨이와 러시아 간 스발바르 제도를 둘러싼 긴장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바렌츠부르크와 피라미덴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존재를 기반으로 스발바르 제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소련 국기를 설치하거나 극지 연구를 위한 과학센터를 개관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르웨이는 러시아 선박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스발바르 제도에서의 자국 주권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러한 지역적 긴장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점령 구상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같은 경쟁국들을 자극해 북극 지역에서 제국주의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국제 조약 체제를 약화시키고, 스발바르 제도와 같은 지역이 국제적 갈등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스발바르 제도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지만, 북극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총리는 스발바르 제도가 노르웨이의 주권 아래 있으며 안전하다고 밝히는 한편, 타국이 주권 영토를 차지하려는 시도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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