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으로 변한 LA...거대한 화마 막으려는 '최후의 작업' [지금이뉴스]

'분홍빛'으로 변한 LA...거대한 화마 막으려는 '최후의 작업' [지금이뉴스]

2025.01.13.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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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 현장에 '분홍빛 액체'를 살포하는 소방 항공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LA 산불 현장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이 액체는 '포스 체크'(Phos-Chek)로 불리는 화재 지연제입니다.

화재 지연제는 일반적으로 식물 등 연소가 가능한 곳을 코팅해 산소가 연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화재 전에 분사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소방관들이 식별하기 쉽도록 밝은 분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폴리인산암모늄을 포함한 화학 물질 혼합물로 구성돼 있으며, 물보다 오래 재료에 붙어있어 불길의 확산을 늦추거나 진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번 LA 산불 현장에 대형 비행기 9대와 물을 투하하는 헬리콥터 20대를 동원해 화재 지연제를 살포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화재 지연제 살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화재 지연제는 이름 그대로 소방 활동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주거나 더 이상 화재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방어선 역할 정도만 하고 있어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풍까지 예보되면서 소방당국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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