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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명산 후지산(높이 3776m)의 폭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화산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보 시스템 개선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14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지산 분화 대비를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첫 회의를 열고, 기존 예보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후지산은 지난 600년간 약 180회 분화했으며, 마지막 분화는 1707년의 ‘호에이 분화’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707년과 유사한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화산재가 쌓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도쿄 신주쿠구에는 3cm, 가나가와현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cm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가정한 상황을 보면, 화산재는 교통, 물류, 전기, 통신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재가 1mm 이상 쌓이면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되고, 10cm 이상 쌓이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철도 역시 0.5mm만 쌓여도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며, 항공기의 경우 엔진에 화산재가 유입되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산재로 인해 도로 폐쇄, 물류 중단, 정전, 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습기를 머금은 화산재는 목조 건물을 파손시키거나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목,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생존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큽니다.
현재 일본 기상청의 화산재 예보는 몇 cm 규모의 화산재만을 가정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예보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쌓일 화산재량에 대한 정보를 보다 세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도쿄대 후지이 도시츠구 명예교수는 “1707년 당시와 달리, 현재는 차량과 항공기가 주요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습니다.
세키야 나오야 교수는 “분화 직후 혼란이 커질 수 있으므로, 화산재 관련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예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화산재 예보의 정확성과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NHK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4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지산 분화 대비를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첫 회의를 열고, 기존 예보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후지산은 지난 600년간 약 180회 분화했으며, 마지막 분화는 1707년의 ‘호에이 분화’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707년과 유사한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화산재가 쌓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도쿄 신주쿠구에는 3cm, 가나가와현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cm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가정한 상황을 보면, 화산재는 교통, 물류, 전기, 통신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재가 1mm 이상 쌓이면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되고, 10cm 이상 쌓이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철도 역시 0.5mm만 쌓여도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며, 항공기의 경우 엔진에 화산재가 유입되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산재로 인해 도로 폐쇄, 물류 중단, 정전, 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습기를 머금은 화산재는 목조 건물을 파손시키거나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목,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생존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큽니다.
현재 일본 기상청의 화산재 예보는 몇 cm 규모의 화산재만을 가정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예보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쌓일 화산재량에 대한 정보를 보다 세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도쿄대 후지이 도시츠구 명예교수는 “1707년 당시와 달리, 현재는 차량과 항공기가 주요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습니다.
세키야 나오야 교수는 “분화 직후 혼란이 커질 수 있으므로, 화산재 관련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예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화산재 예보의 정확성과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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