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LA 산불 진화 '속도'... 미 기상청 "다음 주 고비" 경고

[자막뉴스] LA 산불 진화 '속도'... 미 기상청 "다음 주 고비" 경고

2025.01.17.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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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서부 팰리세이즈 산불로 초토화된 말리부 해변입니다.

해변가 도로를 따라 즐비했던 집들이 폭격을 맞은 듯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 예고됐던 강풍이 약하게 불면서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진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앤서니 마론 / LA 카운티 소방서장 : 오늘 저녁 기상 조건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방대원들이 가능한 한 빨리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확산세는 진정됐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미 기상청은 다음 주초 국지성 돌풍인 샌타애나가 다시 불면서 산불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틴 크롤리 / LA 소방국장 : 아직 타지 않은, 습도가 낮은 건조한 연료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샌타애나 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지대가 높은 곳에선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팰리세이즈를 휩쓴 산불로 언덕에 세운 집들이 무너지고,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조해진 자갈이 부서져 내리고 있는 겁니다.

[마크 페스트렐라 / LA 카운티 공공사업국장 : 모든 주민에게 경고합니다. LA 카운티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집 뒤에 경사면이 있거나 경사면 꼭대기에 집이 있는 경우, 산비탈은 매우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불길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재건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LA 카운티 당국도 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12만 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워낙 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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