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 앉은 채로 오줌" 신정아가 기억한 '검사' 윤석열 [지금이뉴스]

"너무 무서워 앉은 채로 오줌" 신정아가 기억한 '검사' 윤석열 [지금이뉴스]

2025.01.17.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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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늘(17일)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준비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과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회고한 '검사 윤석열'에 대한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신정아 전 교수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지난 2007년 '신정아 스캔들'로 공직에서 물러나자 이와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큰 파장을 몰고 온 이 사건은 당시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 관련 수사팀에서 활동했던 윤 대통령이 수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교수를 상대로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과정과 정부·기업체 등의 각종 후원을 변양균 전 실장에게 부탁했는지, 도피과정에서의 공범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교수는 2011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4001'에서 당시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털어놨습니다.

신 전 교수는 "(당시) 윤 검사는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 했다"며 "변양균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평생 감방에서 썩게 하겠다고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당시) 윤 검사는 나를 죽일 듯이 달려들었고 두통약을 먹고 정신을 놓아버렸다"며 "당연히 발부될 줄 알았던 영장이 기각되자 윤 검사는 다음 번에 쳐 넣을테니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를 겪으며 왜 분노와 수치심으로 살인사건이 나는지 자살은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구속 상태여서 자살 시도조차 어려웠다. 수치와 고통으로 차라리 사형 선고가 나길 바랐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신 전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팀의 강압수사 의혹은 2019년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신정아 씨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강압수사도 없었다"며 "여느 수사와 마찬가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지켜 수사했다"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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