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창궐 우려"...국내에 '과거 감염병'까지 재상륙 [지금이뉴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창궐 우려"...국내에 '과거 감염병'까지 재상륙 [지금이뉴스]

2025.01.18.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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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이후 수두, 홍역, 백일해, 성홍열, 장내세균(CRE), 매독 등 다양한 감염병이 급증하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방역 조치로 억제되었던 자연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전염병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아동들에게는 수두와 홍역, 성홍열, 백일해가, 노인들에게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CRE 감염증이, 성인들 사이에서는 일본과 미국에서 유행 중인 매독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의료현장에선 “아비규환 사태를 맞지 않으려면 정부가 고삐를 세게 당기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정 갈등과 정치적 혼란이 방역 대응의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두는 2022년 1만8547건에서 2024년 3만158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환자의 수포액과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두는 전염성이 강해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됩니다.

주로 집단 생활을 하는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며, 발진과 미열을 동반합니다.

홍역은 2022년 신고 건수가 0건이었으나 2024년 4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여행객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전염병 특성상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영아는 홍역 감염 시 폐렴·중이염·뇌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는 2022년 31건에서 2024년 4만7928건으로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영아 사망 사례가 발생했으며, 의료계는 올해 소아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장기간 기침 증상을 동반하며 빠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성홍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거의 사라졌던 성홍열은 2022년 505건에서 2024년 6550건으로 13배 급증했습니다.

주로 아동 사이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진과 인후통 증상이 특징입니다.

의료계는 과거 감염병으로 여겨졌던 성홍열의 재확산을 주목하며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인을 중심으로는 CRE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CRE는 중증 감염에 주로 사용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 감염으로, 2022년 3만548건에서 2024년 4만282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노인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항생제의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성인들 사이에서는 매독이 확산 중입니다.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급증한 매독 감염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며 2022년 401건에서 2024년 2798건으로 7배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매독의 감염병 등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매독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어린이와 노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 대응체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전문가 자문기구 설치 등 체계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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