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신속 종전 말하더니 '미묘한 변화'...트럼프의 숨겨진 속내? [지금이뉴스]

우크라 신속 종전 말하더니 '미묘한 변화'...트럼프의 숨겨진 속내? [지금이뉴스]

2025.01.18. 오후 10: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중재하고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어 한다는 외신들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현지 시간 17일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전을 취임 후 24시간 만에 끝내겠다고 장담하다가 최근 6개월로 시한을 연장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취임 첫날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빠른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도 중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길 원하면서도 양보를 강요하지 않는 것은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변화를 두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국제여론에 더 부합하는 방식으로 주도해 노벨평화상을 받길 원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존 허브스트 전직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살아남고 번영할 수 있는 평화를 끌어낸다면, 노벨상을 받을만한 거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트럼프는 이해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재가 성공하면 노벨평화상 영예를 안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바이든 행정부 초기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같은 꼴이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자ㅣ정유신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더타임스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