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축하하러 갔다가...면전에서 욕먹고 표정관리 못한 바이든 [지금이뉴스]

트럼프 축하하러 갔다가...면전에서 욕먹고 표정관리 못한 바이든 [지금이뉴스]

2025.01.21.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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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는 퇴임하는 전임 대통령이 백악관에 새로 들어서는 후임 대통령을 축하하는 미국 정치의 전통적인 모습이 8년만에 재현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을 축하하는 바이든 전 대통령을 면전에서 거리낌 없이 비판하며, 화합보다 갈등을 부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의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정부는 신뢰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수년간 극단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이 우리 국민에게서 권력과 부를 뽑아갔으며 우리 사회의 기둥들은 쓰러지고 완전히 황폐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 정부는 국내에서 간단한 위기조차 관리할 수 없으며 동시에 해외에서는 계속되는 일련의 재앙적인 사건들에 비틀거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우리의 훌륭하고 법을 준수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지만, 위험한 범죄자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보호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의 바로 뒤에 앉아 취임사를 듣던 바이든 전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표정이 굳어지는 듯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에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아예 참석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권 인수에 협조하고 이날 취임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취임식에는 관례상 전직 대통령과 전직 부통령이 참석하는데 이날 취임식에 공화당에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전직 부통령은 공화당의 댄 퀘일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부통령을 지냈으나 대선 뒤집기에 협조하지 않아 '배신자' 낙인이 찍힌 마이크 펜스가 참석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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