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하려고"...아빠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11살 초등생 사망 [지금이뉴스]

"훈계하려고"...아빠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11살 초등생 사망 [지금이뉴스]

2025.01.21.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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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21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B(11)군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으나, 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B군의 온몸엔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B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상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인천지법은 지난 19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B군의 어머니인 40대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방임했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들을 폭행할 당시 아내가 집에 함께 있었는지는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폭행 시점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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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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