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만 웃었다...현대차 '전기차 3종' 美 보조금 대상서 탈락 [지금이뉴스]

테슬라만 웃었다...현대차 '전기차 3종' 美 보조금 대상서 탈락 [지금이뉴스]

2025.01.2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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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등 전기차 3개 모델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새로 건설한 미국 전기차 공장의 가동으로 현지 생산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관련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본격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제외됐습니다.

기존 명단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총 5개 전기차 모델이 포함됐으나, 현재는 기아의 EV6와 EV9만 남았습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총 23개 모델로, 이 중 테슬라가 9개 모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제외 사유는 북미 생산 전기차의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 요건 미충족입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침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제조 및 조립되어야 하며, 중국 등 해외 우려 기관(FEOC)에서 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대차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IRA 세부지침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강화하고, 배터리 공급사인 SK온과 협력하여 현지화를 추진 중입니다.

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입니다.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공장 구축 등 현지 투자를 늘려온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현지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종 개발에 집중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또한,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흑연과 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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