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상화폐 거래로 위장해 '눈속임'...전 프로 축구 선수 검거

[자막뉴스] 가상화폐 거래로 위장해 '눈속임'...전 프로 축구 선수 검거

2025.01.21.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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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사이트와 연계된 서버를 갖춘 자금 세탁 사무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영구 퇴출당한 전 프로축구 선수 A 씨가 차린 곳입니다.

A 씨 조직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 회원이 입금하면 가상화폐 거래로 위장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도박 사이트가 단속되더라도 가상화폐 거래였다는 논리로 수사를 피하고 도박자금을 뺏기지 않을 수 있다'고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경민 /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수사 과정에) 계좌 지급정지를 해서 계좌를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정상적인 가상화폐 거래를 한 것처럼 위장하기 때문에 지급정지가 손쉽게 풀리게 됩니다.]

이렇게 112곳과 거래를 튼 A 씨 조직은 도박 사이트 회원 6만6천여 명이 입금한 1조천억 원을 세탁해주고 백억 원가량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자금 세탁 조직을 이용한 도박 사이트 가운데에는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인공지능 조작 영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거나,

"친구들은 결과에 만족했고 500만 원 이상의 큰 금액을 땄어요."

청소년을 상대로도 무분별하게 도박을 진행한 곳도 있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일당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청소년 이용자 80명은 선도심사위원회에 넘겼습니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와 이용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숨긴 범죄 수익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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