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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국민의힘은 법원 폭력 사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선물을 보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이 나서서 명절선물을 챙기는 게 맞느냐, 적절한가, 이런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최창렬
보낸 건지 보내려고 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보냈다고 보도가 되고 있죠? 이미 보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도 요즘 하도 놀랄 만한 뉴스들이 많아서, 하필 극우 유튜버들에 대한 문제가 많이 사회 문제, 정치 문제화하고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이 황당한 게 굉장히 많아요. 물론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마는 일반적으로 볼 때 황당하죠. 궤변도 많고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장. 이번 계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많이 있어 왔잖아요. 좌측도 마찬가지예요. 좌우가 마찬가지인데.
이건 국민의힘이 나서서 정당 차원에서 이 사람들에게 선물 보낸다? 이걸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중도층 유권자들이. 자꾸만 중도는 의미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던데. 중도 의미 있어요. 왜 없습니까? 대한민국 정치는 양극단밖에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어떤 분들이 그런 얘기를 저한테 지적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분들의 생각이 이렇구나 하고 제가 놀란 적이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말이죠. 선물을 보낸 거 하나를 봐도 하나의 현상이니까 이 자체 가지고 나쁘다, 좋다고 얘기하는 건 남세스럽고. 단지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고 난 다음에, 좋게 말하면 물러난 거고 비판적으로 본다면 축출되고 난 다음에 너무 극우화가 되는 것 같아요. 지도부에 계신 분들도 그런 분들이 아니었는데. 말하는 걸 봐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입장은 알겠어요.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대통령 비호하려는 것도 백 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요즘의 발언이나 요즘 언어는 모든 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건 아닌데 어떤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경찰이 서부지법의 난입을 유도했다, 이런 말을 한 의원도 있어요.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마는. 언론이 보도해서 경언유착이다, 이런 말도 하는데 이게 집권여당이, 대통령이 설령 구속됐다 하더라도 법률적으로 대통령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대통령이 정당 소속이니까.
너무 극우화하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우경화하는, 일본의 자민당을 비판할 때 너무 우경화한다.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극우 유튜버들에게 선물 보낸 것도 국민의힘의 현주소, 국민의힘의 이념체계, 국민의힘의 지향성. 이런 것들을 읽을 수 있는 한 부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어서 대단히 씁쓸하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국민의힘이 문제될 거 없다고 설명하면서 유튜버를 대안언론이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이종근
저는 이 명단에 다른 유튜버들도 있다고 한다면 시각을 달리할 거예요. 이를테면 지금 언론에 보도된 명단은 대개는 말씀하셨듯이 서부지법과 관련된 집회라든지 그런 걸 주도하고 리드했던 유튜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보수 유튜브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저런 유튜버들을 함께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면 당에서 하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갈 텐데 이 유튜버들한테만 보냈다고 한다면 그건 정무적인 판단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을 받아 마땅하고. 말씀하신 부분을 짧게 말씀드리면 대안 언론이라는 것이 굉장히 기대했던 무슨 말이냐면 보수정당이나 보수는 팟캐스트에 굉장히 밀려 있었거든요. 나는 꼼수다, 이런 팟캐스트가 있을 때 이때 보수는 대개 레거시미디어였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팟캐스트들은 대안 언론으로서 굉장히 진보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런데 그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해하다가 유튜브가 생겨나면서 보수가 유튜브에 대한 기대 내지는 활용, 이런 것들에 대한 결과가 굉장히 좋았다고 느끼고 거기에 대해서 대안 언론이라고, 예전에 팟캐스트를 못 가졌던 데 대한 자랑, 이런 것들이 포함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대안 언론이 아니다가 아니라 일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유튜버가 문제지 유튜버 자체를 모두 다 문제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대안 언론이 아니다, 이다라는 논쟁으로 비화하는 건 바람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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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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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민의힘은 법원 폭력 사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선물을 보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이 나서서 명절선물을 챙기는 게 맞느냐, 적절한가, 이런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최창렬
보낸 건지 보내려고 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보냈다고 보도가 되고 있죠? 이미 보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도 요즘 하도 놀랄 만한 뉴스들이 많아서, 하필 극우 유튜버들에 대한 문제가 많이 사회 문제, 정치 문제화하고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이 황당한 게 굉장히 많아요. 물론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마는 일반적으로 볼 때 황당하죠. 궤변도 많고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장. 이번 계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많이 있어 왔잖아요. 좌측도 마찬가지예요. 좌우가 마찬가지인데.
이건 국민의힘이 나서서 정당 차원에서 이 사람들에게 선물 보낸다? 이걸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중도층 유권자들이. 자꾸만 중도는 의미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던데. 중도 의미 있어요. 왜 없습니까? 대한민국 정치는 양극단밖에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어떤 분들이 그런 얘기를 저한테 지적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분들의 생각이 이렇구나 하고 제가 놀란 적이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말이죠. 선물을 보낸 거 하나를 봐도 하나의 현상이니까 이 자체 가지고 나쁘다, 좋다고 얘기하는 건 남세스럽고. 단지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고 난 다음에, 좋게 말하면 물러난 거고 비판적으로 본다면 축출되고 난 다음에 너무 극우화가 되는 것 같아요. 지도부에 계신 분들도 그런 분들이 아니었는데. 말하는 걸 봐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입장은 알겠어요.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대통령 비호하려는 것도 백 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요즘의 발언이나 요즘 언어는 모든 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건 아닌데 어떤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경찰이 서부지법의 난입을 유도했다, 이런 말을 한 의원도 있어요.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마는. 언론이 보도해서 경언유착이다, 이런 말도 하는데 이게 집권여당이, 대통령이 설령 구속됐다 하더라도 법률적으로 대통령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대통령이 정당 소속이니까.
너무 극우화하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우경화하는, 일본의 자민당을 비판할 때 너무 우경화한다.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극우 유튜버들에게 선물 보낸 것도 국민의힘의 현주소, 국민의힘의 이념체계, 국민의힘의 지향성. 이런 것들을 읽을 수 있는 한 부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어서 대단히 씁쓸하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국민의힘이 문제될 거 없다고 설명하면서 유튜버를 대안언론이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이종근
저는 이 명단에 다른 유튜버들도 있다고 한다면 시각을 달리할 거예요. 이를테면 지금 언론에 보도된 명단은 대개는 말씀하셨듯이 서부지법과 관련된 집회라든지 그런 걸 주도하고 리드했던 유튜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보수 유튜브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저런 유튜버들을 함께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면 당에서 하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갈 텐데 이 유튜버들한테만 보냈다고 한다면 그건 정무적인 판단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을 받아 마땅하고. 말씀하신 부분을 짧게 말씀드리면 대안 언론이라는 것이 굉장히 기대했던 무슨 말이냐면 보수정당이나 보수는 팟캐스트에 굉장히 밀려 있었거든요. 나는 꼼수다, 이런 팟캐스트가 있을 때 이때 보수는 대개 레거시미디어였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팟캐스트들은 대안 언론으로서 굉장히 진보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런데 그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해하다가 유튜브가 생겨나면서 보수가 유튜브에 대한 기대 내지는 활용, 이런 것들에 대한 결과가 굉장히 좋았다고 느끼고 거기에 대해서 대안 언론이라고, 예전에 팟캐스트를 못 가졌던 데 대한 자랑, 이런 것들이 포함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대안 언론이 아니다가 아니라 일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유튜버가 문제지 유튜버 자체를 모두 다 문제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대안 언론이 아니다, 이다라는 논쟁으로 비화하는 건 바람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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