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루 만에 끝내겠다"던 트럼프... 끄떡 않는 러시아

번번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추켜세우던 트럼프의 기조는 취임 첫날부터 바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이 협상을 하지 않아 러시아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큰 곤경에 처할 겁니다. 그들의 경제 상황을 좀 보세요.]

취임 이튿날 기자회견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이든 전 대통령 탓으로 돌리긴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능력 있는 대통령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입니다.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 전쟁은 결코 없었을 겁니다.]

푸틴이 협상에 나오지 않을 경우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부과하실 겁니까?) 그럴 겁니다.]

트럼프는 이번엔 SNS 글을 통해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곧 협상하지 않으면 높은 수준의 세금과 관세, 제재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취임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던 트럼프에게 종전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광범위한 제재에도 전쟁을 멈추지 못했고, 미국과 러시아 간 교역 규모는 전쟁 이후 크게 줄어 관세가 큰 압박이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단순히 전쟁을 끝내는 문제가 아니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악의적인 정책을 끝낼 힘이 트럼프에게 달렸다며 공을 미국에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