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규모 '오일머니' 투자한다...중동은 지금 '트럼프 구애 대작전' [지금이뉴스]

천문학적 규모 '오일머니' 투자한다...중동은 지금 '트럼프 구애 대작전' [지금이뉴스]

2025.01.23.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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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권좌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동이 앞다퉈 구애의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와 무역 확대 의향을 밝혔고, 이란은 핵 협상 재개를 촉구하면서 유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은 23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취임을 축하하고 향후 4년간 투자와 무역 확대에 6천억 달러(860조 원)를 투입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퉂

무함마드 왕세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개혁 조치가 "전례 없는 경제적 번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기회를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기회가 추가로 생긴다면 투자 규모를 더 늘릴 수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거론한 금액이 공공 자금인지, 민간 자금인지, 또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20일 취임식 후에 만약 사우디가 미국 상품 5천억 달러(720조 원)어치를 사주기로 한다면 1기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디를 해외 첫 방문지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동의 대표적 반미 국가인 이란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전략담당 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대화 세션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지려고 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새로운 핵협상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새 협상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란이 판단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리프 부통령은 미국이 트럼프 1기 때 이란 핵합의에서 이탈할 때 외교정책을 주도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이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2기에는 기용되지 않은 점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더욱 진지하고, 더욱 목표에 집중하고, 더욱 현실적이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란과 상대할 때 '합리성'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수년간 미국 주도의 제재에 반발하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왔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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