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직격탄 날린 美 외교수장...표기 바꾼 中에 묻자 '어물쩍'

[자막뉴스] 직격탄 날린 美 외교수장...표기 바꾼 中에 묻자 '어물쩍'

2025.01.24.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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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견제하는 쿼드(QUAD) 회의로 사실상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필리핀 외무장관과 통화에선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의회 인사청문회 때도 중국이 속임수와 도둑질로 초강대국이 됐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지난 15일) :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은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며, 미국이 여태껏 직면한 가장 대등한 적수입니다.]

루비오는 2020년 홍콩 민주주의와 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했다가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당장 취임 100일 안에 방중하겠단 트럼프 대통령의 담판 구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새 정부와 새 출발을 하고 싶단 중국 외교부는 루비오의 음역 표기를 바꿨습니다.

미국의 외교수장이 된 만큼 그간 혼용돼온 표기를 신화통신 번역실 규칙에 따라 통일한 겁니다.

그러나 항간에선 이를 두고 루비오에 대한 제재 해제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일부 외신은 제재를 풀지 않고도 루비오가 방중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거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국 외교부 브리핑 때 공개 질의까지 나왔지만, 대답은 아리송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더 중요한 것은 영어 이름 아닐까요? 제재는 중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해치는 말과 행동을 표적으로 삼습니다.]

사람 자체보단 언행이 문제라는 건데, 제재를 풀어줄 명분과 기회를 찾고 있단 뜻으로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디자인ㅣ백승민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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