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계엄 쪽지 내가 썼다"...헌재 출석한 김용현

[자막뉴스] "계엄 쪽지 내가 썼다"...헌재 출석한 김용현

2025.01.24.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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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탄핵심판정에 나와 '비상입법기구' 쪽지를 공관에서 직접 썼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ㅣ (어떤 컴퓨터로 작성하셨나요?) 노트북으로 했습니다. (어디에 있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개인 노트북 (어디에서 가지고 있는?) 관사, 공관에.]

대통령 지시에 따라 문건을 전달했다며,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뿐만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도 비슷한 종이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기재부 장관뿐만이 아니고 외교부 장관도 있었고 또 경찰청장,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 것도 있었고. 비상계엄을 주도하는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께서 관련 부처에 필요한 협조사항이 있으면 협조를 하라고 지시를 하셨기 때문에….]

앞서 조태열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당일 받았다고 밝힌 '종이 한 장'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조 장관은 해당 문건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장관 (지난해 12월 13일) : 앉자마자 비상계엄을 선포를 할 생각이라고 저에게 대통령님이 말씀하시면서 종이 한 장을 주셨습니다. 그 속에는 외교부 장관이 취해야 할 조치에 관해서 간략히 몇 가지 지시 사항이 있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황이 없어 다른 사람들이 쪽지를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증언에 따르면 한 총리 본인도 비슷한 쪽지를 받은 겁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22일) :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못 봤다?) 전체적인 것들이 기억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증언을 거부하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역시 계엄 쪽지를 전달했다고 김 전 장관은 말했는데, 국회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포함됐는지도 관심입니다.

또 김용현 전 장관이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건넨 쪽지에 계엄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 사항이 담겼는지, 그렇다면 내용은 무엇인지 주목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이동규 온승원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 이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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