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덴마크 총리, 끔찍한 통화"..."그린란드 야욕 심각한 수준" [지금이뉴스]

"트럼프-덴마크 총리, 끔찍한 통화"..."그린란드 야욕 심각한 수준" [지금이뉴스]

2025.01.25.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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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위협이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 전략이 아니라 진지하고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간 통화가 매우 격렬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그린란드 매입 논란을 놓고 45분간 통화한 바 있습니다.

덴마크는 통화 직후 이후 북극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고, 양측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전·현직 당국자 5명은 FT에 당시 통화가 매우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는 프레데릭센 총리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의 통화 분위기가 "끔찍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그는(트럼프 대통령) 매우 확고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다"며, 또 "의도가 분명했다. 그들은(미국) 그것을(그린란드) 원하고, 덴마크는 이제 위기다"라거나 "덴마크 사람들은 이번 일로 완전히 겁에 질렸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 전직 덴마크 당국자는 "매우 힘든 대화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 관세와 같은 구체적인 조치로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극 패권 경쟁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엄포성 위협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두 정상 간 통화 분위기를 고려할 때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던 트럼프의 엄포가 매우 진지한 것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덴마크 총리실은 FT의 이런 보도와 관련해 "익명의 출처에 의한 해석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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