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미국 병원서 출산했다고, 미국 시민 될 수 없다" [지금이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휴가차 미국에 와서 미국 병원에서 출산했다고 그 아기가 미국 시민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법원에서 일단 제동이 걸린 출생 시민권 제도 폐기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민자들에 의해 건국됐다고 해서 24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이민 정책을 가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제도 폐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헌법에 규정된 출생 시민권 제도는 미국 땅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모의 체류 신분과 무관하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하자마자 이를 행정명령으로 폐기했지만, 미국 법원은 위헌이라면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1984년에 태어나 과거 해병대에 복무하면서 이라크에 파병된 경험이 있는 밴스는 "미군을 모든 곳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 생전에 미국은 한 번도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다"라면서 "이기기 위한 계획이 없는 전쟁을 너무 많이 치렀고, 처음부터 개입해선 안 됐던 잘못된 모험에 너무 많이 휘말렸다"고 밝혔습니다.

밴스는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취임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과 다른 점은 가장 귀중한 미군을 아끼면서 배치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 드론 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무기 조달과 군대의 무장 방식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성추행 의혹 등으로 간신히 상원 인준을 통과한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해선 "우리에게 필요한 큰 변화를 위한 파괴자"라고 옹호했습니다.

이어 경력과 자질 부족 비판을 받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후보자에 대해선 "정보기관 관료들이 통제 불능 사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정보기관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자ㅣ이승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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