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카콜라에서 '염소산염' 다량 검출...환타·미닛메이드까지 '리콜'

[자막뉴스] 코카콜라에서 '염소산염' 다량 검출...환타·미닛메이드까지 '리콜'

2025.01.28.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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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벨기에 법인은 현지 시간 27일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자사 음료들이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는 유럽에서 유통된 병과 캔에 담긴 콜라와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 등에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염소산염은 물 처리, 식품 가공에 널리 사용되는 염소계 소독제를 사용한 경우 식품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주로 샐러드나 냉동 채소, 과일주스 등 음료수에서 종종 검출되는데 장기간 다량에 노출될 경우 잠재적 건강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다량의 염소산염이 검출된 음료 제품의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상당한 양인 것은 분명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뺐고, 나머지 유통된 제품 모두를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 겐트에 있는 코카콜라 생산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염소산염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특히 어린이에게 갑상선 이상 등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유럽식품안전청은 염소산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어린이, 특히 경증 또는 중등도의 요오드 결핍이 있는 어린이에게 잠재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염소산염이 든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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