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물에서 시신 여러 구 건졌다"...저체온증 우려에 수색 '난항'

[자막뉴스] "물에서 시신 여러 구 건졌다"...저체온증 우려에 수색 '난항'

2025.01.30.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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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사고가 발생한 워싱턴 레이건 공항이 보이는 이스트포토맥 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강을 건너면 바로 레이건 공항인데 공항 활주로에는 소방과 경찰 차량 불빛이 쉴 새 없이 번쩍이고 있습니다.

이곳 이스트포토맥섬과 레이건 공항 사이에 있는 포토맥 강에는 구조용으로 보이는 보트도 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지만 헬기도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레이건 공항은 전면 출입이 통제돼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새벽 5시까지는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돼 있습니다.

레이건 공항으로 착륙할 예정이던 항공기는 인근 볼티모어 공항에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시간은 새벽 2시가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쯤입니다

캔자스주에서 출발할 여객기가 공항으로 착륙하던 중에 공중에서 군용 헬기와 부딛혔습니다.

이 사고로 공항을 끼고 있는 강으로 항공기와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기장과 승무원 등 4명이 타고 있었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헬기에 군 고위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강 건너 공항에는 소방과 구조 차량이 보이고, 포토맥강에서도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구조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로 보이는 시신 여러 구를 경찰이 물에서 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CBS는 추락 현장에서 시신 18구를 수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이곳 기온은 영상 1도 정도입니다.

최근 워싱턴은 근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는데, 그나마 기온이 조금 풀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 다시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수색과 구조가 쉽지 않은 조건입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지금 상황이면 물에 빠진 승객들이 20∼30분 안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워싱턴은 물론이고 인근 버지니아와 매릴랜드 전역의 응급 구조대원들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위해 사고 현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자막뉴스;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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