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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반도체(DS)부문 경영진이 지난해 9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이후,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대한 불만을 직접 표출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엔비디아 고위 임원이 삼성전자 HBM 고객사 대응 방식과 기술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박은 처음이 아닙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엔비디아 직원이 삼성전자에 이메일로 "프로 정신 실종과 거짓말"에 실망했다고 지적했고, 11월엔 삼성전자 천안 HBM 패키징 라인을 실사한 엔비디아 직원이 혹평을 남겼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삼성전자의 잦은 경영진 교체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황 CEO는 공개 석상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 서명을 남겼고, CES 2025에서도 삼성 HBM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을 낙관했지만, 실제로는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황 CEO의 이러한 행보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관계를 고려해도 이례적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선 그가 삼성전자에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젠슨 황의 '한국 패싱'이 과거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받은 서운함 때문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는 공식 행사장에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CES 2025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신 그래픽 D램(GDDR7) 사용 여부를 놓고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최신 그래픽카드에 삼성 GDDR7을 사용했으면서도 마이크론 제품을 썼다고 언급했고, 이후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면, 젠슨 황 CEO는 고국인 타이완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도 불참하고 타이완 일정을 소화했으며, 타이완 주요 반도체 기업 행사에 적극 참석했습니다.
이런 '친(親) 타이완' 행보 속에서 타이완 반도체 산업은 더욱 부상하고 있습니다.
TSMC 중심의 비메모리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허브로 떠올랐으며, AI 서버 부품·데이터센터용 장비 등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타이완으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마이크론은 AUO 공장을 인수했고,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본사의 타이완 설립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ASML, AMD 등도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완의 부상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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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고위 임원이 삼성전자 HBM 고객사 대응 방식과 기술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박은 처음이 아닙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엔비디아 직원이 삼성전자에 이메일로 "프로 정신 실종과 거짓말"에 실망했다고 지적했고, 11월엔 삼성전자 천안 HBM 패키징 라인을 실사한 엔비디아 직원이 혹평을 남겼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삼성전자의 잦은 경영진 교체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황 CEO는 공개 석상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 서명을 남겼고, CES 2025에서도 삼성 HBM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을 낙관했지만, 실제로는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황 CEO의 이러한 행보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관계를 고려해도 이례적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선 그가 삼성전자에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젠슨 황의 '한국 패싱'이 과거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받은 서운함 때문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는 공식 행사장에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CES 2025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신 그래픽 D램(GDDR7) 사용 여부를 놓고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최신 그래픽카드에 삼성 GDDR7을 사용했으면서도 마이크론 제품을 썼다고 언급했고, 이후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면, 젠슨 황 CEO는 고국인 타이완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도 불참하고 타이완 일정을 소화했으며, 타이완 주요 반도체 기업 행사에 적극 참석했습니다.
이런 '친(親) 타이완' 행보 속에서 타이완 반도체 산업은 더욱 부상하고 있습니다.
TSMC 중심의 비메모리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허브로 떠올랐으며, AI 서버 부품·데이터센터용 장비 등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타이완으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마이크론은 AUO 공장을 인수했고,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본사의 타이완 설립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ASML, AMD 등도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완의 부상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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