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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하던 김신혜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2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지만, 심각한 망상 증세로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다는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어제(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5년 만에 석방된 무기수 김신혜 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방송은 김 씨와의 인터뷰, 친동생 후성 씨와 무죄 판결을 이끈 박준영 변호사 등이 전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김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진짜 동생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죽었고, 지금은 가짜 동생만 남아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전 세계 한 명뿐인 에이전트"라며 재판이 모두 연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생 후성 씨는 "누나가 망상이 심해 저를 적으로,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급기야 김 씨는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서류가 있다"며 돌연 가출을 감행했고, 결국 후성씨는 김 씨를 한 국립병원에 응급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김 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교도관은 김 씨가 교도소에서 독방 생활을 하며 망상이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전문가는 "고립된 세상에서 혼자만의 판타지에 살았다.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25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운한 일들을 타당화했을 것이다. 그냥 참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김신혜 씨 재심 판결에 대해, 판결이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자막편집 : 정의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제(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5년 만에 석방된 무기수 김신혜 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방송은 김 씨와의 인터뷰, 친동생 후성 씨와 무죄 판결을 이끈 박준영 변호사 등이 전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김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진짜 동생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죽었고, 지금은 가짜 동생만 남아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전 세계 한 명뿐인 에이전트"라며 재판이 모두 연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생 후성 씨는 "누나가 망상이 심해 저를 적으로,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급기야 김 씨는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서류가 있다"며 돌연 가출을 감행했고, 결국 후성씨는 김 씨를 한 국립병원에 응급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김 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교도관은 김 씨가 교도소에서 독방 생활을 하며 망상이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전문가는 "고립된 세상에서 혼자만의 판타지에 살았다.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25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운한 일들을 타당화했을 것이다. 그냥 참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김신혜 씨 재심 판결에 대해, 판결이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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