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사망 전 '손목 밴드' 재조명... 마지막 신호였나 [지금이뉴스]

故 오요안나, 사망 전 '손목 밴드' 재조명... 마지막 신호였나 [지금이뉴스]

2025.02.03.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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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뒤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일기예보 방송 중 손목에 밴드를 부착한 모습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오요안나 사망 15일 전 손목 상태"라는 게시물이 확산되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고인이 왼쪽 손목을 테이핑한 채 날씨 정보를 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요안나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왼팔 안쪽 손목에 밴드를 붙이고 일기예보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고인은 9월 6일 마지막 방송을 한 뒤 9월 1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생전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6일, 고인이 가양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당시 오요안나는 "직장이 너무 힘들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고, 직장 생활로 인해 지속적인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MBC 사장과 부서 책임자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MBC는 사망 4개월 만인 최근에서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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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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