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고전하는 애플의 묘수?...'딥시크'와 손 잡나 [지금이뉴스]

애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생성형 AI 모델 ‘R1’을 아이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사용자를 인용해 애플이 중국에서 딥시크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딥시크 AI를 활용하면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우회하면서도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딥시크는 최근 AI 모델 ‘R1’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중국 스타트업입니다.

‘R1’은 기존 생성형 AI 개발비의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애플은 미국에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개발 중이며, 지난해 말부터 챗GPT와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정부 규제로 인해 챗GPT 기반 AI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전 정부 승인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규제 속에서 애플이 중국 내 AI 기능 강화를 위해 딥시크와 협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폰아레나는 “딥시크 AI를 활용하면 중국 정부의 보안 문제 해결과 더불어 애플의 AI 기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애플 인텔리전스의 지속적인 개발 지연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AI 기반 시리 개편을 포함한 주요 기능 개선이 늦어지면서, 사용자들은 새로운 AI 기능을 기다리고 있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AI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폰아레나는 덧붙였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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