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해라" 모텔에 감금돼 알몸 생활...가혹 행위한 20대 실형 [지금이뉴스]

금융 사기인 ‘작업 대출’을 강요하며 20대 남성을 감금·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일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중감금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23년 1월 처음 만난 B(20)씨에게 가짜 서류를 이용한 작업 대출을 제안했고, 돈 빌리는 데 필요하다며 그의 휴대전화와 운전면허증을 건네받았습니다.

이후 인천의 한 모텔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을 강요했으나, B씨가 거부하자 악몽같은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또한, B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알몸 상태로 감금하고 지속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B씨에게 안마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도 했고,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또다시 폭행했습니다.

20여 일간 감금됐던 B씨는 결국 모텔 2층 창문에서 알몸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4개월 만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병원 입원 중 간호사를 협박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박 판사는 “죄질이 나쁘고, 과거 감금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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