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건 전쟁' 트럼프 분노..."1만 병력 배치" 두 손 든 멕시코

[자막뉴스] '이건 전쟁' 트럼프 분노..."1만 병력 배치" 두 손 든 멕시코

2025.02.04. 오전 07: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가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약속해 관세 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막아야 합니다. 수년 동안 연평균 20만 명, 심지어 30만 명에 육박할 수도 있는 훨씬 더 많은 생명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도 관세 부과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해 왔습니다.

케빈 해셋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은 '관세 전쟁'이 아니라 '마약 전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멕시코 대통령이 국경에 만 명의 국가방위대를 투입해 펜타닐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관세 부과 한 달 유예에 합의하게 된 겁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북부 국경에 더 많은 국가 경비대를 배치해 국경을 보호하고 마약 밀매, 특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펜타닐 밀거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의문에 명시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여론 악화도 이번 유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를 무기로 충격과 압박을 최대화한 뒤 현안을 해결한 트럼프식 전술이지만, 관세전쟁을 접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관세를 통해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를 해결하고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일으키겠다는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이기 때문입니다.

유예 기간 동안 구체적인 관세 부과 전략을 세울 시간을 확보한 만큼, 언제든지 관세 폭탄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미 언론은 한 달 동안의 관세 유예로 충격은 피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긴장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l전주영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