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멕시코 관세' 한발 물러난 트럼프..."미국도 타격 있을 것"

[굿모닝경제] '멕시코 관세' 한발 물러난 트럼프..."미국도 타격 있을 것"

2025.02.04.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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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전화연결 : 엄기웅 멕시코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미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거란 전망이 미국 안에서도 계속해서 나왔다는 점을 좀 더 살펴보면 미국 입장에서 멕시코가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라는 점때문에 이 점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엄기웅 :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멕시코는 아시다시피 기아차를 비롯해서 미국 3사, 일본 3사 그리고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모두 진출해 있습니다. 1년에 약 420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또 약 100만 대는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 520만 대가 되는데요. 그중의 100만 대는 멕시코 국민들이 사서 쓰고요. 그외에 나머지 350만 대는 미국, 30만 대는 캐나다, 또 기타 물량이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자동차가 미국 국민들한테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미국과 멕시코 간의 무상 사급 형태의 인가공 조립산업이 굉장히 발달돼 있습니다. 그래서 25% 관세는 미국 소비자에게 타격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 앵커 :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 언급해 봤는데 이 분야 말고도 미국의 주택이나 가구업체 그리고 먹는 식료품도 타격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 엄기웅 : 맞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목조주택을 많이 짓는데 소나무, 전나무 같은 침엽수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많이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또 관세 부과시에 식료품 가격도 급등할 수 있고요. 미국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약 460억 불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한 바 있습니다. 특히 신선 과일을 90억 달러어치 수입한 바 있는데요. 토마토·아보카도·오렌지주스·데킬라 같은 식료품 가격이 영향을 많이 받을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번에는 겨우 한숨 돌렸다고 해도 결국에는 철폐가 아니라 유예이기 때문에 한 달 뒤에 다시 부과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건데 관세 전쟁이 아직 해소됐다고 볼 순 없는 거잖아요.

◇ 엄기웅 : 맞습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관세 전쟁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서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감세 기조 이행에 따르는 세수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제조업 기반을 미국으로 회귀시키겠다는 국정의 기본 구상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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