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그 날 전화 많이 하셨던데"...尹 발언에 의문 제기한 홍장원 [Y녹취록]

"대통령도 그 날 전화 많이 하셨던데"...尹 발언에 의문 제기한 홍장원 [Y녹취록]

2025.02.05.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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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성수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로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에 반박을 더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홍 전 차장이 증인신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또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 (대통령께서 (통화에서) 방첩사의 간첩 수사를 지원하라는 취지였다고 말씀하셨는데….) 대통령께서도 그날 보니까 여러 군데 전화 많이 하셨더구먼요. 저는 처음으로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거잖아요. 아무래도 밑에 사람이 윗분이 정말 오랜만에 전화한 부분의 내용이니까, 거의 토씨까지 하나 기억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에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대통령의 말씀에 이런 게 저런 게 잘못됐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정치인 체포 여부를 가리는 게 지금 내란 혐의를 입증할 핵심 쟁점이기 때문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는 거죠?

◆김성수> 맞습니다. 지금 홍장원 1차장이 영상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을 설명을 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직접적으로 발언을 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발언 과정에서 전화를 한 내역 자체에 대해서는 전화한 내역이 있는데 이 당시 대화 내용이 홍장원 1차장과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에 대한 공방이 있을 것이고 지금 1차장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그 부분이 본인이 기억하는 것이 더 맞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도 결국에는 어제 전체적으로 증인신문이 짧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질문이 오갔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 어느 쪽을 더 신빙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어제 헌재 변론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 점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느니 지시를 받았느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그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과연 처음에 (체포 명단) 14명? 나중에 군 철수 지시하고, 계엄 해제 나고 군 철수 지시가 이뤄졌는데 그게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인지….]

◇앵커> 이야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것 같다. 굉장히 선문답같이 두루뭉술, 비유를 섞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발언의 의미가 조금 궁금하기는 하거든요. 앞으로 헌재의 판단에 이런 주장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성수> 아무래도 호수 위의 달 그림자가 어떤 의미일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는 호수 위에 달 그림자가 비치지만 실제 달은 위에 있지 않습니까? 호수에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쫓는다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을 쫓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제 해석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그 취지가 결국에는 이 지시에 대해서 지금 굉장히 많은 문답이 있었던 것이거든요. 국회 봉쇄 지시가 있었느냐, 주요인사 체포 지시가 있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만약에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체포된 사람이 있다거나 아니면 봉쇄에 대해서는 지금 다투고 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봉쇄의 결과도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결괏값이 없는 것이고 실체가 없는 것인데 지시를 받았다, 안 받았다에 대해서 다투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본인은 이 부분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관계 부인을 하고 있고 증인신문 과정에서 나온 지시 여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다시 한 번 정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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