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이야기만 나오면 여인형 '발언 거부'...증언 엇갈린 탄핵 변론 [Y녹취록]

홍장원 이야기만 나오면 여인형 '발언 거부'...증언 엇갈린 탄핵 변론 [Y녹취록]

2025.02.05.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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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2025년 2월 4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 전 방첩사령관도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명단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포명단이 존재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입장 아닙니까?

◆홍석준> 김용현 전 장관은 시종일관 체포명단이 아니다. 그리고 포고령 위반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위치파악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체포명단이다 이렇게 단정지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결국 그 메모, 홍장원 차장의 메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바보가 아닌 이상은 국정원 1차장이 법적인 권한도 없고 인력도 없는 사람한테 과연 이런 정치인 체포를 해달라는 체포명단을 불러줄 수 있겠느냐. 그런 상식선에서 생각해 본다면 저는 홍장원 차장이 좀 나쁜 말로 하면 지금 현재 어떻게 보면 장난을 치는지, 혼자 작전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여인형 장관도 이게 말은 좀 아낍니다마는 그렇게 명단을 불러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오늘 헌재 재판관들도 거기에 대해서 그런 메모가 본인도 과연 그런 권한과 인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럼 왜 받아적느냐 이렇게 하니까 본인도 정신이 없었고 본인은 그냥 체포가 아니라 지원 정도로만 알았다. 이런 식으로 또 말을 바꾸고 있는 그런 사실이기 때문에 홍장원 차장의 체포라는 이런 메모는 처음하고는 저희가 볼 때 완전히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상할 정도로 어쨌든 여인형 전 사령관은 홍장원 전 차장 이야기만 나오면 발언을 거부했습니다. 발언을 거부하면서 이건 형사재판에서 할 말이 많다. 그러니까 진술이 많이 상반되는 부분이 있었든지 아니면 어쨌든 이렇게 공개되는 석상에서 이야기하기가 부담스러웠던지 어쨌든 상당히 그런 장면들이 많았고. 대신 여인형 전 사령관이 인정했던 건 뭐냐 하면 조지호 경찰청장한테 전화해서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위한 인력 그리고 특정명단에 대해서 위치파악을 요청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정명단도 얘기했는데 그게 그러면 체포명단이냐고 했더니 체포명단이라고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신현영> 지금 헌재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고 또 검찰조사나 이 조사 공소장을 통해서 재판에서 밝혀져야 될 것들이 있는데 이게 이제 시간을 두고서 드러나게 되면 다 조합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체포명단이 있었느냐. 그리고 체포지시를 했느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늘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다고 해서 체포가 없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거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검찰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소장이 밝혀졌습니다. 거기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한테 체포명단을 주면서 지시하면서 포고령 위반인 사람들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라고 하면서 지시한 부분들이 적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한테 체포할 국회의원들에 대한 지시가 있었다는 그 근거를 가지고 여인형 그리고 홍장원, 여러 사람들에 대해서 진술을 조금 더 조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오늘은 명확하게 출석한 증인들이 명확하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홍장원 차장을 빼고는. 왜냐하면 이진우 전 사령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발언에서 아직까지 저는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검찰조서에 대한 동의여부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변호인과 상의도 아직 못했기 때문에 엄중하고 중요한 상황인 건 알지만 말씀드리는 게 제한된다라고 했습니다. 똑같은 입장으로 여인형 사령관도 본인이 불리하거나 아니면 주요임무종사자로 오인받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다 피해가는 전략을 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증언을 거부하는 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본인의 방어권이라고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자체가 없거나 진실이 드러나는 걸 막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건 시간이 있으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홍장원 차장한테 얘기한 건 국회의원들 잡아들이는 걸 도우라는 게 아니라 방첩사를 도우라는 건 간첩 검거를 도우라는 얘기였다고 오늘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그날 12월 3일날 갑자기 왜 국정원장한테 전한 것도 아니고 차장한테 전화해서 갑자기 간첩 검거를 도우라고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시죠? 그런 것들이 뜬금없고 지금 상황에서 맞지 않는 정말 지금의 헌재 심리를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잘못된 증인이고 정말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오늘 녹취 그래픽이 준비가 돼 있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죠. 국정원장이 해외 출장을 가는 시기를 착각해서 홍장원 전 1차장한테 전화를 했었다. 그리고 그때 체포조 관련해서 계엄과 관련해서 이야기한 게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계엄과 무관한,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간첩 검거를 지원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점. 다시 한 번 추가로 저희가 말씀드립니다. 홍 차장이 백브리핑에서 변론기일이 끝나고 나와서 이 부분이 자신도 뜬금없고 또 여러분의 생각에 맡기겠다. 이런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생각이 어떠십니까?

◆홍석준> 뜬금없는 게 아니고 당연한 거 아닙니까? 제가 다시 말하자면 홍장원 차장 같은 경우는 해외파트를 하는 차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계엄 당시에 국정원장한테 일반적인 계엄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고 그다음에 대통령 이야기에 따르면 그 직후에 조태용 국정원장이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더 국정원 파트 관련된 해외 간첩파트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니 국정원장한테 이야기해야 되는데 국정원장이 해외에 나간 것으로 착각해서 담당 차장인 홍장원 차장에게 얘기한 것이지 그리고 특별히 또 이야기한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 민노총을 비롯해서 여러 기소, 수사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 국정원에 현재 여러 가지 잠재적으로 수사대상에 있는 사람들이 꽤 저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는 국정원이 간첩 관련된 그런 대공수사권을 전부 다 경찰에 넘기는 상황에서 과거로부터 축적된 정보가 있더라도 그걸 하지 못하니 이제 이번 기회에 경찰과 협조를 해서 하라. 그런 취지의 이야기다. 이건 충분히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그래서 돕는데 그게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고 그러는데 그게 간첩을 잡으라는 소리였다, 그런 얘기죠. 오늘 그게 처음 나온 얘기라 계속해서 말씀드립니다.

◆신현영> 국민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 사안을 이런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명분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고요. 홍장원 차장이 끝나고 나서 브리핑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라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안타까운데요.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지금 홍장원 전 차장의 통신내역 요청해서, 누구랑 통화했는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사실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한편으로는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홍장원 전 차장이 대북송금에 있어서 비리의 문제가 있고 이런 것들이 예전에 마치 비리가 있었던 나쁜 사람인 것처럼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한 신빙성, 증언의 신빙성을 지금 탄핵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공작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정쟁화된 지금의 상황에서 정말 올바른 소신 있는 발언을 하거나 윤석열 대통령 측에 반하는 증언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공격하고요. 특히나 대통령께서 여론전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불합리한 또는 본인이 봤을 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은 극우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정말 지지층에서 개인적 공격이 지금 상당히 악순환처럼 돌아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이 상황을 우리가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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