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어딨나" 묻던 북한군...시신 발견된 옆 나무에 쓰인 글씨가 [지금이뉴스]

"수류탄 어딨나" 묻던 북한군...시신 발견된 옆 나무에 쓰인 글씨가 [지금이뉴스]

2025.02.06.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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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채널이 북한군 극단 선택의 장소로 전장의 나무를 지목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텔레그램 채널 '브라티 포 즈브로이'(전우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사이에서 극단 선택이 체계화되고 있다면서,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힌 나무 아래 숨진 병사의 시신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특별한 한글 표식이 적힌 특정 장소에서 (북한) 군인들의 시신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사진에서 '하늘'이라는 뜻의 표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히는 대신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생포된 북한군 병사들은 잡히기 직전까지 수류탄을 찾고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 행동을 했다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인터뷰를 AP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다리 부상을 당한 채 낙오되어 있던 한 북한군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다가가자 처음에는 저항하지 않았으며, 이들을 '형제'라고 부르고 담배와 물을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지니고 있던 수류탄을 몰래 뺏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임을 알아차린 북한 병사는 갑자기 수류탄을 찾기 위해 빈 주머니를 뒤졌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우크라이나군 낙하산 부대원은 같은 날 인근에서 생포된 또 다른 북한 병사가 자신을 이송해가기 위한 우크라이나군 차량이 도착하자 갑자기 인근의 콘크리트 기둥에 돌진해 머리를 찧으며 자해를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브라티 포 즈브로이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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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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