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파나마 대통령까지 나섰다... 美 통행료 놓고 '진실공방'

[자막뉴스] 파나마 대통령까지 나섰다... 美 통행료 놓고 '진실공방'

2025.02.07.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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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SNS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미국 정부 소유 선박은 앞으로 파나마 운하를 통행료 없이 지날 수 있도록 파나마 정부와 합의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로써 통행료 수백만 달러를 아끼게 됐다고 국무부는 자평했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이런 발표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의 발표는 거짓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 파나마 대통령 : 이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파나마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거짓과 허위에 근거해 양국 관계를 관리하는 길을 (미국이) 모색하는 것에 단호한 거부를 밝힙니다.]

물리노 대통령은 전날 미국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며 통행료 변경은 현행법상 어렵다는 점을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행료 결정 권한은 파나마운하청 이사회에 있고 여기서 변경을 결정해도 국무회의에서 최종 승인하게 돼 있다는 겁니다.

파나마 운하 관리 당국은 전례 없는 통행료 면제를 미국에만 적용하면 다른 나라들이 특혜라며 소송을 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를 이대로 두지는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운하 5개 항구 중 2곳을 위탁 관리하는 홍콩계 회사를 지목하며 중국이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파나마에 사실상 공짜로 넘겨준) 운하를 되찾거나 뭔가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 문제는 해결돼야 합니다.]

파나마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동시에 해당 홍콩계 회사에 대한 감사와 계약 취소 여부를 검토하는 등 미국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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