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월급은 그대론데 이걸 어떻게 사나'...무너진 서민 경제

[자막뉴스] '월급은 그대론데 이걸 어떻게 사나'...무너진 서민 경제

2025.02.07.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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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커피와 가공식품 등 먹거리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배춧값도 1년 전보다 67% 올랐고, 무와 당근은 80%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 국민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 상승률은 더 높은 2.5%였고, 외식물가는 2.9%를 기록했습니다.

[이현준 / 서울 문정동 : 소비는 아직 제가 작년에 워낙 많은 지출이 있었다 보니까 올해는 소비를 줄일 계획입니다.]

물가 상승 기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환율 속에 서울 주유소 휘발윳값이 보름 넘게 1리터에 천8백 원을 넘었고, 파리바게뜨, 롯데웰푸드, 빙그레 등 가공식품값 인상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설과 강추위에 봄배추도 작황이 우려되고, 대학 절반 이상이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두 달 연장,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3백억 원 추가, 다음 달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물가 안정조치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고환율과 고유가가 이어지는 데다 미국 정부 관세 정책 본격화 등 외부 변수가 크고, 국회 교착 상태도 정책의 효율성을 해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세 소상공인 점포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와 중소기업 시설투자 가속상각 특례 신설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민생핵심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국정협의회를 통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물가 상승률은 1.8%, 정부와 한은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지면서 체감 경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ㅣ고민철
촬영기자ㅣ이승준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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