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역사상 최초"...대낮에 포착된 '악마의 물고기' [지금이뉴스]

"어쩌면 역사상 최초"...대낮에 포착된 '악마의 물고기' [지금이뉴스]

2025.02.10.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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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해안에서 심해어 검은 악마의 물고기(Black Devil Fish)가 포착돼 화제입니다.

이는 멜라노케투스과에 속하는 혹등아귀(학명 Melanocetus johnsonii)로, 살아 있는 성체가 대낮에 관찰된 것은 최초 기록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마르카 등 외신은 비정부기구(NGO) 콘드릭테네리페를 인용해, 지난달 26일 연구진이 상어 조사를 하던 중 해수면 근처에서 이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고기를 발견한 NGO 관계자는 "살아있는 모습을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전설적인 물고기"라며 "현재 남아 있는 기록은 유충이나 죽은 모습, 또는 잠수함으로 촬영한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혹등아귀는 길고 뾰족한 이빨과 피부 가시를 가진 특이한 외형을 지니며,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한 해류, 질병, 포식자로부터의 도피 등이 심해어가 서식지를 벗어나게 된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에서 심해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종말의 날 물고기’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가 떠밀려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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