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트럼프 피해 은밀하게 도망치는 中 기업들...도피처된 대한민국

[굿모닝경제] 트럼프 피해 은밀하게 도망치는 中 기업들...도피처된 대한민국

2025.02.11.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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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우리 소비 시장을 직접 노리는 중국 기업들도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미국 수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을 일종의 도피처로 택하고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올들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한 중국계 기업은 4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해 들어 하루 한 건꼴로 중국 기업의 투자가 성사된 셈인데, 이 기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체감 투자 속도는 더 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중국계 기업의 FDI 기업 신청 건수는 2020년 18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21건으로 4년 만에 2.9배 증가했습니다.

투자 금액으로 봐도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FDI는 67억 9400만 달러(약 9조 9000억 원)로 1년 만에 2.5배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본 투자는 반가운 일이지만 이런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박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미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제재를 피해 '신분 세탁'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더라도 우회 수출이 어렵도록 제도를 촘촘히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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