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살아남으려"...북한 여군의 참혹한 실태 고백 [지금이뉴스]

"죽지 않고 살아남으려"...북한 여군의 참혹한 실태 고백 [지금이뉴스]

2025.02.11.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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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서 여군이 성폭력 피해를 겪고도 이를 호소할 수 없는 비인권적인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군대 내에서 상급자의 위력을 이용한 성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오히려 가해자의 눈치를 보며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일연구원의 ‘북한 주민의 군대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 여군 중대장 출신 탈북민 A씨는 이러한 문제를 폭로하며, “여군은 상급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고, 이를 거부하면 심각한 불이익을 받는다”고 증언했습니다.

A씨는 " 대한민국 같았으면 난리가 났을거다"라며, 자신 또한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으며, 이를 거부한 이후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의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담배를 선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북한군 내부의 왜곡된 권력 구조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다른 피해자의 사례를 접하고 이를 상급자에게 보고하려 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증언했다. 정치지도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입 다물고 모르는 체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A씨는 “북한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비난받는 문화가 있다”며, 여군들이 성폭력을 당한 후에도 자신을 탓하며 침묵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군대 내에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하게 된다”며, 북한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이를 묵인하는 군 조직의 실태를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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