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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위협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컨설팅업체 첸잔의 자료를 인용해,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이 2020년에는 거의 없었으나 지난해 5%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개사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96%에 달합니다.
정창원 노무라 아시아리서치 공동 대표는 FT와 인터뷰에서 "CXMT의 부상으로 한국 반도체업체들은 저가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넘쳐나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는 기술적 우위가 아니라 물량의 문제이며, 특히 삼성이 공급 과잉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CXMT는 2016년 창립 당시 D램 생산 역량이 없었지만, 2019년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과 정부의 지원으로 DDR4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DDR5 생산도 본격화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CXMT의 웨이퍼 생산능력은 2022년 월 7만장에서 지난해 말 20만장으로 확대돼 전 세계 D램 시장의 15%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물량 공세로 인해 구형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률이 감소하고, 두 업체는 저가 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크인사이츠의 댄 허치슨 부회장은 CXMT가 '눈덩이 효과'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1980~1990년대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던 과정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CXMT는 또한 인공지능(AI) 분야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며, HBM2 생산능력을 갖춘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과의 고가 시장 경쟁뿐만 아니라 CXMT와의 저가 시장 경쟁까지 겹쳐 '넛크래커'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spotlighton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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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컨설팅업체 첸잔의 자료를 인용해,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이 2020년에는 거의 없었으나 지난해 5%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개사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96%에 달합니다.
정창원 노무라 아시아리서치 공동 대표는 FT와 인터뷰에서 "CXMT의 부상으로 한국 반도체업체들은 저가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넘쳐나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는 기술적 우위가 아니라 물량의 문제이며, 특히 삼성이 공급 과잉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CXMT는 2016년 창립 당시 D램 생산 역량이 없었지만, 2019년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과 정부의 지원으로 DDR4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DDR5 생산도 본격화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CXMT의 웨이퍼 생산능력은 2022년 월 7만장에서 지난해 말 20만장으로 확대돼 전 세계 D램 시장의 15%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물량 공세로 인해 구형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률이 감소하고, 두 업체는 저가 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크인사이츠의 댄 허치슨 부회장은 CXMT가 '눈덩이 효과'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1980~1990년대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던 과정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CXMT는 또한 인공지능(AI) 분야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며, HBM2 생산능력을 갖춘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과의 고가 시장 경쟁뿐만 아니라 CXMT와의 저가 시장 경쟁까지 겹쳐 '넛크래커'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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