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최다 메달' 역사 쓴 이승훈...벌써 9번째 메달

출발 신호가 울리자 이승훈이 빠르게 내달립니다.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뒷자리.

똑같이 스케이팅의 박자를 맞추며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 후배들을 밀어줍니다.

반대편에서 함께 출발한 일본과 비슷한 속도로 달리던 우리나라는 중반 이후엔 격차를 벌렸습니다.

3분 47초 99.

앞서 경기를 마친 중국에 2초 05가 뒤져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이승훈은 2011년 이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 3개, 은 1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 4개에 이어 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동성을 제치고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박지우와 정유나, 김윤지는 여자 팀 추월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남녀 1,000m에서도 차민규와 이나현이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차민규는 중국의 닝중옌에 0.82초 차로 2위를 기록해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나현은 김민선에 앞서 3위로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전 종목 메달의 값진 성과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4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3, 은메달 5, 동메달 4개를 따내며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자막뉴스 : 윤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