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가 예의주시하는 대한민국...'관세전쟁' 카운트다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와 철강,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한 25% 관세에 이어 48시간 안에 상호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오늘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 수준에 맞춰 상대국 제품에 관세율을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일) : 이틀 내 상호 관세도 부과할 겁니다. '상호'란 단어를 많이 듣게 될 텐데요.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부과합니다. 25%라고 하면 우리도 25%, 그들이 10%면 우리도 10%입니다. 25%보다 훨씬 더 높이면 우리도 그럴 겁니다.]

상호 관세 개념대로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로 미국과 98% 이상의 제품에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는 우리나라는 관세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수지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면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대미 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를 관세 대상에 올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우리나라의 대미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관세 부과 검토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일) : 자동차와 같은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겁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할 것입니다. 자동차는 매우 큰 분야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이 미국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미국의 무역 수지 불균형 개선이라는 목표와 관련이 있는 대응책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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