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들, 나가세요"...머스크, 직원들에 날린 '디지털 사형선고' [지금이뉴스]

"고인물들, 나가세요"...머스크, 직원들에 날린 '디지털 사형선고' [지금이뉴스]

2025.02.13.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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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공약이었던 ‘고인물 빼기’(Drain the Swamp)를 실행에 옮기며 본격화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는 직원들에게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OPM을 장악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부처에 DOGE와 협력해 감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으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는 연방정부 인력 감축과 예산 30~40% 삭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다만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등 핵심 부처는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OPM은 연방정부 채용 업무를 총괄하며, 각 기관이 직원 4명이 퇴직할 때마다 1명만 채용하도록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합니다.

향후 연방정부 인력 조정 권한이 머스크에게 집중된 셈인데,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한 연방 공무원 단체들은 OPM 청사 앞에서 머스크와 DOGE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방 공무원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11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OGE 활동을 적극 해명했습니다.

그는 “DOGE의 모든 행동은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대중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며, 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기분”이라며 농담조로 응수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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