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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차별 관세 전쟁에 나선 상황에서 일찌감치 미국을 찾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좌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대형 대미 투자와 가스 수입 확대 약속 등을 담은 선물 보따리를 지렛대 삼아 자국을 향한 압박을 최소화하는 '선방'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시바 총리는 방미 기간 동안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 규모를 1조 달러까지 확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합작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일본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으로서 알래스카 가스 수입 확대를 논의하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일본이 기존에 추진하던 투자 계획을 ‘선물 패키지’로 잘 포장했을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용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무역 압박을 피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한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방위비 인상 압박을 일단 피하고, 미국의 안보 보장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정부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상회담은 정상 간 대화일 뿐 아니라 국내 지지자들에게 본인이 펼치려는 사업을 중요한 국가인 일본 총리가 와서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면을 대중에 세워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처한 상황이 유사해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문을 일종의 모의고사로 보고 주목했던 통상 당국도 향후 대미 통상 대응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생각보다 일본 총리의 방미가 잘 끝난 것 같다"며 "LNG 수입 문제나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등 미일 정상이 이번에 논의한 여러 가지가 우리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국 또한 미국 신정부와 투자·에너지 수입 확대, 반도체·조선 등 산업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선물 패키지를 마련해, 트럼프 신정부에 한국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대미 통상 대응 방향을 잡아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시바 총리는 방미 기간 동안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 규모를 1조 달러까지 확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합작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일본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으로서 알래스카 가스 수입 확대를 논의하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일본이 기존에 추진하던 투자 계획을 ‘선물 패키지’로 잘 포장했을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용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무역 압박을 피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한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방위비 인상 압박을 일단 피하고, 미국의 안보 보장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정부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상회담은 정상 간 대화일 뿐 아니라 국내 지지자들에게 본인이 펼치려는 사업을 중요한 국가인 일본 총리가 와서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면을 대중에 세워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처한 상황이 유사해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문을 일종의 모의고사로 보고 주목했던 통상 당국도 향후 대미 통상 대응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생각보다 일본 총리의 방미가 잘 끝난 것 같다"며 "LNG 수입 문제나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등 미일 정상이 이번에 논의한 여러 가지가 우리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국 또한 미국 신정부와 투자·에너지 수입 확대, 반도체·조선 등 산업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선물 패키지를 마련해, 트럼프 신정부에 한국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대미 통상 대응 방향을 잡아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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