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에 뇌우 경보까지...대형 산불 진화하자마자 역대급 폭우 쏟아진 LA [지금이뉴스]

홍수에 뇌우 경보까지...대형 산불 진화하자마자 역대급 폭우 쏟아진 LA [지금이뉴스]

2025.02.16.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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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 대형산불 피해 이후 약 한 달 만에 폭우가 내려 곳곳이 진흙탕 급류로 뒤덮였습니다.

다행히 큰비가 이틀 만에 그치면서 고비를 넘겼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LA 카운티에 지난 48시간 동안 최대 15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을 비롯해 도시 대부분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지역에는 시속 97km에 달하는 돌풍 경보와 함께 뇌우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CNN 방송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1년여 만에 가장 강한 비가 내렸다"며 "이번 폭풍우는 LA에 지난 9개월간 내린 비를 합친 양보다 더 많은 비를 뿌렸다"고 전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약해진 지반이 폭우에 무너져 내리고 진흙과 암석들이 빗물과 뒤섞여 도로를 뒤덮었는데, 서부 해변의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진흙탕이 급류를 이뤄 해수면 쪽으로 빠르게 쏟아져 내리면서 차들이 휩쓸려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LA 소방국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소방대원의 차량이 간밤에 말리부 해변에서 급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다면서 해안 절벽 인근 바닷물에 빠져 있는 차량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다행히 차 안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은 차에서 급히 빠져나와 경미한 상처만 입고 위기를 모면했다고 소방국 측은 전했습니다.

시내의 또 다른 화재 피해 지역인 할리우드 힐스에서는 대규모 토석류(debris flow; 산지의 흙과 바위 파편 등이 빗물에 섞여 흘러내리는 현상)가 발생해 유명한 도로인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20cm의 진흙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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